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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는 돈으로 많은 것들이 해결된다. 따라서 모두 돈을 좇아 일을 하지만 근로 소득만으로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학교 다니며 그렇게들 공부를 잘하길 원하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우리나라는 돈공부에는 인색한 것 같다. 돈 공부라 생각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책을 넘겼다.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

책 정보

  • 제목 :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
  • 저자 : 정태익
  • 출판사 : 리더스북

독서 기록

  우리나라 사람들의 내 집 마련의 욕구는 어느 나라보다도 강하다. 그래서인지 부동산 가격에 버블이 끼어 곧 붕괴가 된다던 집값은 코웃음을 치며 코로나 시절 수도권의 집값은 2배가 뛰는 곳도 비일비재했다. 나도 21년 치솓는 집값에 불안하여 내집 구매를 단행하였다. 이사를 자주 다니기 싫다는 아내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기도 했지만 나 또한 이렇게 계속 오르는 집값을 보고 있자니 더 이상은 내가 살 수 있는 기회는 없겠다 싶어 집을 샀다. 신혼을 보내며 그저 신축 아파트로 들어가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부동산에 대하여 무지한 나에게는 전혀 기회가 오지도 않았고 전세로 살고 있던 신혼집도 계약기간이 거의 끝나가며 발등에 불이 붙었었다. 급하게 네이버 부동산을 찾으며 상대적으로 적게 오르고 주변에 초중고등학교도 있으며 큰 마트와 공원이 함께 있는 곳을 목표로 알아보고 계약을 했다. 이것이 스스로 살기 위하여 혼자 처음 진행한 부동산 계약이었으며 역시 부딪혀서 경험하고 나니 관심이 생기고 이제 남 일이 아닌 내 일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상대적으로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내 집마련이 수월했다. 그저 내 결심과 갖고 있는 금액에 맞춰서 욕심을 줄이면 됐기 때문이다. 부모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강점이고 축복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책의 기준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치열하지 못했고 현실이 안주하며 강점을 극대화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을 보자면 집은 재산으로 인식하고 투자의 목적도 있어야 한다. 실거주 한 채가 첫 목표이긴 하지만 그 한 채 또한 자산으로써 가격이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4억이 있을 때 4억에 맞추어 집을 살 수도 있지만 레버리지로 더 가격이 높은 곳에 투자할 수도 있고 2억은 월세를 얻어 살며 남은 2억으로 투자 목적의 부동산을 살 수도 있다. 부동산 구매의 많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집을 사기 힘든 이유 4가지가 대출, 전세, 세금, 청약이라고 한다. 이 4가지가 정교하게 맞물려 '전세 살고 무주택 기간을 늘려 청약에 당첨되자'라는 결론으로 집을 사는 것을 늦춘다고 한다. 듣고 보면 많은 사람들의 전락이기도 하다. 청약이라는 제도에 가점을 받기 위하여 전세를 살며 무주택 기간을 늘린다. 또 전세는 매매보다 대출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자본보다 더 비싼 집에 살 수 있다. 매매는 6억 집에 50%인 3억의 대출이 나오니 3억 필요하지만 전세 대출은 70~80%를 빌릴 수 있어서 집의 컨디션도 좋아진다. 따라서 내 처지보다 더 좋은 집을 보고, 그런 집을 옮겨가며 살다 보니 내 집 구매의 시점을 늦추게 된다는 것이다. 

  또 책에서는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기를 권장한다. 나도 어려서부터 빚은 안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고 살았고 지금도 빚을 지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다. 하지만 가끔 책을 읽고 부자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레버리지, 즉 대출 등으로 지렛대와 같이 더 큰돈을 굴려 투자를 해야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당연히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내가 지금 직접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큰 위험부담을 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부자들은 당연히 그렇게 투자해서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었겠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그 빚이 큰 눈덩이로 굴러와 자신을 덮쳤을 것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은 주식에서도 자주 쓰인다. 어느 투자에서든 통용되는 말이지만 말처럼 쉽게 실행하기는 어렵다. 주식도 미수를 사용하여 단기간에 큰 돈을 투자하기도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미수는 사용해 본 적이 없다. 투자에 실패해도 내가 가진 돈만 잃는 것과 내 돈에 더하여 빌린 돈까지 더 갚아야 하는 것은 엄연히 큰 차이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현실이 너무 잔잔하고 평범해서 그럴 수도 있다. 지금 삶에 굳이 변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큰 도전을 할 수 없다. 도전에 실패하면 나 혼자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가족들이 모두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머뭇거려진다. 

  하지만 변화는 꼭 필요하다. 지금 내 직장이 나를 평생을 책임 질 수도 없고 일을 해야 수입이 생기는 근로 소득을 평생 일으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공부를 해야 하고 돈이 돈을 벌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는 동의를 한다. 하이리스크라는 것은 큰 위험부담인데 내가 모르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는 것이다. 부동산을 모르니까, 예측할 수 없으니까 이 지역이 좋은지 어떤지 무지하기 때문에 더 불안감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동산 공부뿐만 아니라 돈이 모이는 곳들의 돈공부를 놓지 않고 열심히 계속한다면 나만의 믿음도 생기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저자의 말대로 투자를 위해서는 종잣돈이 기본이고 종잣돈의 기본은 저금, 적금이다. 따라서 분수에 맞게, 내가 평생 일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새기며 벌 수 있을 때 아끼고 모으는 습관을 첫걸음으로 종잣돈을 만들어 40살 전에는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투자처를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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