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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에 배우 하석진이 읽는 모습이 방영되며 더욱 유명세를 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문득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밀리의 서재라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알게 되어 책 읽기에 취미를 들여보려고 한다.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책 정보
- 제목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저자 : 강용수
- 출판사 : 유노북스
독서 기록
2024년 새해의 다짐으로 책을 읽어보려고한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대학교 때까지 필독서가 있었고 책을 읽으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다. 딸을 키우며 교육에도 관심이 가는데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많이 낮아졌다는 얘기가 많다. 확실히 동영상이 더욱 친숙한 세대인 만큼 책 읽을 시간이 없어 보인다. 딸아이는 그래도 너무 어려서부터 동영상의 재미보다는 책을 읽고 상상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나부터 책을 좀 읽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책은 그저 지루하고 재미없는 숙제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책은 한 사람, 저자의 정제되고 핵심적인 생각들을 엿보고 내 경험을 함께 넓히며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느낀다. 책을 읽는 이유는 내가 생각지 못한 얘기들을 들어보고 경험하며 경험치를 쌓기 위함이라고 생각한 만큼 소설, 자기 개발서, 에세이, 잡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년 10권 이상 읽어보려 한다.
이렇게 시작한 독서의 첫 책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나에게 와닿는 내용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책읽기를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염세주의 철학자였던 쇼펜하우어는 산다는 건 괴로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하였기 때문에 고통이라고 여기는 인생 속에서 어떻게 해야 즐거움을 찾고 온전히 나 자신으로 설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 행복의 참된 원인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
- 내가 깨달은 것만큼이 나의 세계다
- 자긍심은 자신이 갖고있는 장점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다. 허영심이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희망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직접적인 높은 평가다
-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는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이 책에 밑줄을 그었던 구절 중 거르고 걸러서 고른 마음에 닿는 말들이다. 요즘의 시대는 SNS의 등장으로 알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형편도, 알 필요가 없던 어두운 세상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SNS의 순기능도 있겠지만 행복의 원인을 밖에서 찾으며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허영심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SNS의 탓이 크다. 허영심은 낮은 자존감과 자긍심에서 나온다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마음은 나를 더욱 채찍질하는 촉진제역할을 할 수도 있고 돈을 더 많이 벌게하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이룬 목표 끝에는 허무함만 남을 것이다. 남들의 인정을 바라고 이룩한 목표는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면 아무 쓸모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은 항상 내 안에서 찾고 자긍심을 갖으며 나 자신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세워 이룬 목표들을 확인하며 나에게 확신을 갖고 스스로 올곧게 선다면 내가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고 나에 대한 확신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잘살고 있다. 앞으로도 잘 살것이다.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잘 사려고 애쓰는 나를 칭찬하며 앞으로도 잘 살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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