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철수...서비스 종료 이유와 아프리카TV, 네이버(치지직)의 기회

  12월 6일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하여 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가 6년 만에 국내에서 철수하게 된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철수하는 이유와 아프리카 TV, 네이버에 생기는 기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트위치 철수와 아프리카, 네이버의 기회

한국 트위치 철수 이유

트위치 관련 이미지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고 합니다. 트위치는 주로 게임 방송을 하며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플랫폼입니다. 앞서 22년 9월 망 사용료 부담 때문에 국내 영상의 최대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축소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다시 보기도 중단하면서 서비스는 순조로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트위치 방송을 통하여 서비스 종료의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한국의 망 사용료 때문에 한국 시장이 성장하고 시청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손실이 더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여 10배가 높은 사용료는 너무 큰 부담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24년 2월 27일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철수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많은 스트리머들은 직장이 사라진 느낌으로 망연자실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TV주가의 급상승

아프리카티비 로고들

  아프리카TV는 우리나라 토종 인터넷 방송 플랫폼입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에 별풍선이라는 개념을 갖고 수익화를 할 수 있어서 많은 유저들이 생겨났고 BJ라는 용어로 방송인들을 칭합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토종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가 트위치의 철수 소식에 한때 상한가에 근접하게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인터넷 방송에서는 트위치를 빼면 아프리카를 대적할 플랫폼이 거의 없기에 투자자들이 모두 아프리카TV로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016년 아프리카TV의 BJ들이 아프리카TV 갑질을 비난하며 트위치와 유튜브로 떠난 일도 있었습니다. 이때의 아프리카TV주가도 함께 하락하기도 했었습니다. 과연 이번 트위치의 철수로 아프리카TV로 많은 스트리머들이 돌아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떠오르는 네이버의 기회

떠오르는 네이버의 플렛폼

  '치지직'은 네이버에서 출시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입니다. 트위치의 국내 철수로 인하여 고민하는 스트리머들에게는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트위치 스트리머들과도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미팅을 한 스트리머들은 트위치와 시스템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트위치가 종료되는 시점에 네이버는 대형 스트리머들을 한 번에 몰아서 받으며 시청자 또한 대거 유입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12월 19일 베타 테스트가 문을 연다고 하며 게임주제의 스트리머들중 팔로워 1만 명 이상 스트리머들의 신청을 받아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제 티비로 본방송을 찾아보고 가족모두 티브이 앞에 모여않아 예능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시대는 지나고 있습니다.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다시 보기로 보고 싶은 시간에 시간을 내어 보고 굳이 시간 맞춰가며 본방송을 챙겨보는 일을 잘하지 않습니다. 티브이는 그저 티브이가 익숙한 나이 든 어르신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개인의 기기로, OTT로 본인이 좋아하고 원하는 분야를 찾아보고 그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의견을 나누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데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인터넷 방송을 한다 하면 마이너 한 문화라고 치부하였지만 지금은 그 시장이 무지막지하게 커졌습니다. 당장 국내 무대로만 하는 아프리카 TV의 시총이 현재 기준 8800억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가장 많이 쓰는 어플은 유튜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창작물을 쉽게 공개할 수 있고 누구든 사람들을 모을 수 있으며 재미있는 것들을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발전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우리나라의 검색엔진으로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네이버가 유튜브와 트위치 등의 틈바구니에서 기를 떨칠 수가 없었는데 이번 트위치의 철수로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과연 네이버는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한국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아프리카 TV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지, 아니면 또 다른 플랫폼이 출시될지 주목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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