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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하며 찾은 현지 맛집 '공주네 국수'를 소개합니다. 처음에는 고기국수로 포장해서 먹었는데 잊지 못할 맛에 제주도를 떠나는 날 다시 방문하여 제주 음식인 몸국으로 해장을 하였습니다. 제주도 와서 먹은 몸국 중에 최고였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까지도 생각이 나는 음식이었습니다.
공주네 국수
위치 : 제주시 삼봉로 353
전화 번호 : 0507-1460-4533(스마트번호)
어느 글을 읽다가 정말 제주도의 지역 맛집을 찾으려면 초등학교 주변을 가라고 하는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렇게 찾은 '공주네 국수'입니다. 주변에 봉개 초등학교와 대기 고등학교가 있어서 관광지가 아닌 제주도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동네이며 밖에는 평소에는 줄을 서는지 예비 의자와 번호표 기계도 있습니다. 메뉴는 멸치국수, 고기 국수, 몸국 등 뚝배기 국의 종류가 많았습니다. 가격도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했습니다. 주차는 건물 뒤쪽으로 6~7대 정도 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주차 자리는 있었습니다. 옆의 길가로도 주차하는 듯합니다.
고기국수, 몸국, 제주막걸리
처음 공주네 국수에서 맛본 음식은 비빔국수, 고기국수, 돔베고기입니다. 한화리조트에서 얼마 걸리지 않아 들어가는 길에 포장을 하였습니다. 가게에서 보니 제주 막걸리가 보였는데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보라는 얘기들이 있어서 들어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같은 막걸리로 한 병 샀습니다. 비도 오고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막걸리는 기존에 먹던 국순당 등의 막걸리에 비하면 단맛이 덜했습니다. 하지만 담백한 막걸리가 비 오는 날의 운치를 더했습니다. 돔베고기는 흑돼지라고 강조를 하듯 검은 털이 껍질에 붙어있었습니다. 털이 보이면 먹기를 주저하시는 분들이라면 안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포장이었어서 그런 건지 국물도 넘칠 만큼 많았습니다. 저번 제주 여행에서는 관광지에서 음식으로 많이 데었던 터라 이게 바로 제주 음식인가 싶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은 여기 저기 비슷하겠지만 왠지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은 직접 방문해서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몸국은 제주도의 향토음식으로 몸은 모자반의 제주 방언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의 학교 급식으로도 가끔 나온다고 하는 몸국은 정말 최고의 해장국이었습니다. 분명 2년 전 제주 여행에서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처음 의심했던 생각과 다르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 국물에 거의 죽처럼 풀어진 모자반들이 건강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덥지만 뜨끈한 요리로 몸보신을 한 느낌으로 제주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마쳤습니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지금도 가장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제주 여행하시며 근처에 지나칠 일이 있으신 분들은 꼭 여기에서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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