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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있습니다. 주말에는 다시 날이 따뜻해지고 해가 뜬다고 하니 이번 주만 지나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설,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철로 여겨졌던 한식은 요새들어 큰 의미가 없어지고있습니다. 한식의 의미와 제사, 성묘 등의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한식의 의미 및 설명
한식은 동지이후에 105일째 되는 날입니다. 양력으로는 4월 5일 무렵이며 식목일과 같은 날입니다. 이번 24년 한식도 4월 5일입니다. 한식은 설, 단오, 추석과 같이 4대 명절중 하나로 여겨질 정도로 우리나라의 큰 명절이었습니다. 불사용을 금하며 이날은 찬 음식을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식을 언제부터 명절로 지냈는지는 모르나 고려 문종 24년에 한식과 연등의 날짜가 겹쳐 연등을 다른 날로 바꿨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서 적어도 고려시대때부터 한식은 중요한 명절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한식을 주제로한 시가 많이 전해지는 만큼 조선시대까지도 한식이 중요한 명절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식에는 겨우내 얼었다가 땅이 녹으며 조상들의 산소가 무너지지는 않았는지 살피기 위하여 성묘를 가기도 했습니다. 이 날은 손없는 날이라고 하여 귀신이 없는 날로 산소에 잔디를 새로 입히거나 비석, 상석을 세우기도 하고 이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식의 날씨로 그 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식에 바람이 잔잔하고 날씨가 좋으면 그 해는 풍년이 든다고 여겼으며 어촌에서는 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큰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면 흉년이 든다고 점쳤다고 합니다.
한식의 유래
한식의 유래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
- 춘추시대의 인물인 개자추의 설화입니다. 개자추는 망명해 있던 진나라의 공자 중이를 위해 헌신하였고 중이는 마침내 문공으로 즉위했지만 개자추에게는 아무 벼슬도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분개한 개자추는 면산으로 은둔했고 이를 깨달은 진 문공이 개자추를 등용하려 했지만 그는 세상에 나오기를 거부하였고 진문공이 개자추를 나오게 하기 위하여 불을 산에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자추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고 타죽었고 이에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만 먹는다고 전해지는 설이 있습니다.
- 고대의 개화 의례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원시 사회에서는 모든 사물이 생명을 가지며 생명이란 오래되면 소멸하기에 주기적인 갱생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불을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오래된 불은 생명력이 없고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래 사용한 불을 끄고 새로운 불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개화 의례를 주기적으로 했습니다. 한식은 이 기간의 오래된 불과 새로운 불이 세대교체를 하는 시기라는 설입니다. 이중 두번째의 설화의 설이 더 유력하다고 합니다.
한식 성묘, 제사
한식에는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녹으며 조상들의 묘가 무너져내리지는 않았는지 살피고 잔디를 새로입히는 '개사초'를 하거나 봉분을 손질한다고 합니다. 한식성묘는 조상의 묘에서 과일과 떡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를 '한식 제사'라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조상의 묘를 찾아뵙고 살피며 손질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죽은 조상의 육신이 잠들어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조상 숭배의 관념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설, 추석과 같은 명절에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했는데 한식도 이와 같은 중요한 날로 여겨졌던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