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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지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지방 쓰는 법도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지방은 평소에 쓰는 말들과 다르고 특히 한자로 적혀 있어서 요즘은 더욱 어럽게 느껴집니다. 지방쓰는 법을 함께 알아보시고 양식도 다운 받으셔서 간편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지방이란?
지방은 고인의 이름이나 제사를 지내는 제주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명찰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집마다 사당을 두고 조상의 위패나 신주를 모시기도했습니다. 시대가 지나며 사당이 사라지고 제사를 지낼 때 임시로 글을 적어서 사용하였는데 이것이 지방입니다. 지방은 차례를 지낼 때 제주(제사의 주가 되는 사람)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작상합니다. 보통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른이 제주가 됩니다.
지방에 적힌 의미
지방의 의미는 각각 제주와의 관계, 직위, 이름, 신위를 작성합니다.
- 제주와의 관계입니다. 관계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으로 현"顯"을 먼저 쓰고 고인을 부릅니다. 아랫사람에게는 망"亡"을 씁니다. 아버지 顯考(현고), 어머니 顯妣(현비), 조부현조고(顯祖考), 조모 현조비(顯祖妣), 남편 현벽(顯辟), 아내 (亡室)등 제사를 지내는 제주와의 관계를 적습니다.
- 직위를 적습니다. 보통 학생을 많이 쓰며 관직을 지냈을 경우 관직에 맞게 적어줍니다.
學生 학생 | 가장 많이 쓰이는 직위 |
處士 처사 | 회계사, 변리사, 감평사 등 전문직 종사자 |
議員 의원 | 국회의원, 자치단체 의원 등 정치인 |
會長 회장 | 법인, 단체의 장을 지낸 사람 |
法官 법관 | 법조인, 판사, 변호사 등 |
軍官 군관 | 군인 장군, 장교 |
任員 임원 | 대기업 임원 |
學者 학자 | 교수, 박사, 연구가등 학계 종사자 |
3. 이름을 작성합니다. 남자는 부군(府君)이라 하고 여자는 본관과 성씨를 적습니다. '전주이씨' '파평윤씨' 등으로 적습니다.
4. 마지막은 신위입니다. 신위는 조상이 계실 곳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남자, 여자, 위, 아래 구분 없이 신위라고 적습니다.
양식 다운받기
전통적으로 지방은 붓과 먹물로 쓰지만 요즘은 시대가 시대인 만큼 프린트를 하여 대신하기도 합니다. 지방은 폭 6cm 길이 22cm정도로 작성합니다. 제사가 끝난 후에는 조상님들이 잘 돌아가실 수 있도록 불로 태웁니다. 지방을 잘못 적으면 조상님들이 잘 찾지 못하고 잡신이 꼬인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차례를 지내는 분들이 더욱 신경쓰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